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믿는 바가 있다. 자기를 믿거나, 타인을 믿거나, 또는 이성 (理性)이나 과학에 대하여 믿는다든지, 더 나아가서 초자연적 존재나 힘을 믿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믿음[신앙.종교]의 동물이며 숭배하는 동물이다.
어버이와 자녀를 결합시키는 따스한 도덕적 관계를 효도라 한다. 종교는 창조주(創造主)의 하느님[절대자.신]과 피조물(被造物)인 사람을 결합시키는 가장 아름다운 은애(恩愛)의 관계이다. 이는 인간의 모든 관계에 가장 근본[宗,종]되는 가름침[敎,교]이 된다. 그러므로 사실 무신론자란 있을 수 없다.
사람의 가장 중효한 문제는 종교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종교가 필요하다.
삶의 극한 상황이나 절망에서 사람이 가진 어떤 것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때 그 최후의 희망은 종교이다. 거기에 귀의(歸依)하여 구원을 얻고자 한다.
지금까지 문화 수준이 높거나 낮거나 어디서나 신령한[초월적.초인간적] 존재를 숭배하며, 이에 상응 한 신앙과 종교적 행위들(기도 제사 예배 묵상)로써 하느님을 찾는 표현을 해 왔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움을 간구하고 종교의 계명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 했다. 이러한 종교의 표현 양식들은 비록 모호한 점들을 가지고 있으나, 어느 시대 어느 민족에게나 있는 매우 보편적인 것들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종 교적 존재라 일컬을 수 있다.
인류 사회에는 윤리 도덕 준수가 절대 필요하다. 종교는 이 도덕의 최고 영역이며 기본적 바탕을 이루 기 때문에 건전한 사회는 건전한 종교를 필요로 한다.
종교는 크게 나누어 자연종교와 계시종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