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ictionary.catholic.or.kr/dictionary.asp?name1=����ĥ��
성령께서 내려 주시는 7가지 은사(恩賜). 성령은 생명의 은총으로 믿음, 희망, 사랑을 주실 뿐 아니라 이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시며 이는 특히 신자들이 견진성사를 통하여 받게 된다. 이 일곱 가지 은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인간의 지성과 관련되는 슬기(sapientia), 통달(intellectus), 의견(consilium), 지식(scientia)의 선물과 인간의 의지와 관계 깊은 용기(fortitudo), 효경(孝敬, pietas), 경외심(敬畏心, timor)의 선물이 그것이다.
슬기는 인간이 하느님의 사랑을 세속사랑보다 귀하게 아는 지혜이며, 통달은 구원의 진리를 인간 지력의 한계 내에서라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의견은 선악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돕는 것이며, 지식은 믿을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게 하는 은사이다. 용기는 신앙 생활에 수반하는 장애를 극복하는 힘을 주는 것이며, 효경은 하느님께 대한 자녀적 사랑을 증진시키고, 경외심은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의 마음을 상할까 염려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 주는 은사이다. 이 칠은은 '7'이라는 숫자의 상징적인 의미를 존중하여 만든 것이고, 메시아 왕국에 대한 이사야 예언서에서 유래한다.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야훼를 알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이사 11:1-2).
초대 교부들은 칠은을 말할 때 성령의 일반적인 은혜나 바울로의 은사(카리스마)와 구별하지 않았다. 그리스 교부들은 성경의 은혜를 아사야서에 나열된 일정한 숫자로 국한하지 않았으나 라틴 교부들은 '7'이라는 숫자를 상징적으로 해석하였다. 피토의 성 빅토리노(St. Victorinus of Petau)는 칠은을 요한 묵시록(1:4)의 일곱 천사와, 성 힐라리오(St. Hilarius)는 빵과 물고기의 기적(마태 15:32)의 빵 일곱 개와 각각 관련시킨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칠은을 진복팔단(眞福八端, 마태 5:3-12)과 대비하고 이사야 예언에 모두 함축되어 있다고 보았다. 성 그레고리오 1세는 특히 아우구스티노에 가까운 해석을 하였는데 칠은은 악에 대항하여 싸우는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는 것을 뜻한다고 이해하며, 이러한 해설은 후대에 은총론(恩寵論)에 영향을 주었다.
-출처: 가톨릭 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