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위터로만 소통하다보니 뭔가 한계가 있어서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서 새로운 논점을 열었습니다.

현재 평범한 한글에서는 객체에게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나중에 객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함수에 인수로 넘기고 ㄱ ㅇㄱ, ㄴ ㅇㄱ 처럼 참조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이 방법은 작은 프로그램에서는 괜찮지만 프로그램이 커진다면 복잡해져서 읽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언어 명세를 보면 클래스 등 사용자 자료형과 기타 기능 추가도 생각하고 계신 듯한데요, 그렇다는 건 평범한 한글이 큰 프로그램 작성을 염두에 두셨다는 것인지요?

처음 평범한 한글을 접해을 때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을 한글로 써서 풀어내는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어를 공부하다보니 굉장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 구조대로라면 생각보다 큰 규모의 프로그램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면 객체에 이름을 붙인 다음 필요할 때 이름으로 객체를 꺼내 쓰는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이 기능이 말씀하신 '사요자 클래스'와 관련이 되는 것일까요?

평범한 한글과 굉장히 비슷한 스택 지향 언어인 Forth 에서는 새로운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 4 *
: SQUARE DUP * ;
4 SQUARE

Haskell에서도 함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값에 이름을 붙일 수 있고 이들을 쌓아서 프로그램의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dragonteros 님이 생각하시는 평범한 한글의 방향성은 어떤 것인가요? 이를 알게 된다면 저도 기능을 건의하거나 논점을 새로 열 때 이것이 기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파일/모듈 불러오기" 논점과 맥락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조금 더 범위를 키워서 논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