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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되는 칩 디자인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에 탑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일 경우 내년에는 애플판 프로세서 기반 맥 컴퓨터가 시중에서 판매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4월23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A14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맥 컴퓨터용 칩 3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애플이 현재 프로세서 공급 업체인 인텔과 결별하고 맥 라인업을 자체 칩 위주로 재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2006년부터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모든 맥 컴퓨터에 인텔 칩을 탑재했다. 이후 인텔은 아이폰용 모뎀칩 등 다른 애플 제품들에도 자사 칩을 제공해왔다.

애플은 아이폰을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부품인 모뎀 칩과 관련해서는 외부 공급 업체들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애플은 인텔 모뎀칩 사업을 10억달러에 인수하고 특허 라이선스 행위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퀄컴과의 분쟁도 마무리 지었다. 모두가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들이었다.

애플 맥 컴퓨터 사업은 지난 분기 71억6천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반면 인텔은 최근 분기 모뎀칩 매출을 포함해 PC 관련 사업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