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만이 사람들에게 구원을 줄 수 있는 하느님의 이름이다. 또 다른 이름은 하늘 아래 없다.
네 개의 자음자 YHWH로 된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으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에게 부여하신 이름이다. 이 이름의 본래의 발음은 알려져 있지 않다.
유대인과 종교 개혁 이후 개신교에서는 Yehovah(여호와)로 부르나, 더 정확한 발음은 Yahweh(야훼)임이 입증되었다. 이 이름의 뜻은 "나는 있는 나다." (탈출 3,14)라는 의미로 사람들을 위하여 활동적으로 존재하시는 하느님을 드러낸다. 유대인들은 존경의 표로 이 이름을 절대로 발음하지 않았다. 그 대신에 히브리어로 아도나이 (Adonai 주님) 그리스어로 기리오스(Kyrios 주님) 라틴어로 도미누스(Dominus 주님)로 읽었다. 이러한 호칭은 신약성서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느님으로서 세상 구원 사명을 완전히 수행하시는 분으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이 분은 하느님 성부께 대한 친자(親子) 관계로서 성부의 외아들이시며 하느님 자신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님을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라고 믿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필수적이며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 그리스도님을 믿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다.(신명 6,4-5)
오직 하느님만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듯이 한다. 또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느님으로서 주권'을 뜻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을 지니고 계시므로 우주의 주님이시며 역사의 주님이시다.
이유는 모든 종교가 인간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그리스도님은 모든 종교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자신 안에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누리고자 하는 최고 의 행복이요 생명이며 모든 마음의 기쁨이다. 인류의 종말이요 역사와 문명이 열망하는 초점이다.
그리스도님의 삶 전부가 연속되는 가르침이었다. 그분의 말씀과 행동, 그 분의 침묵과 고통, 그분의 기적, 그분의 기도, 사람을 위하시는 그분의 사랑,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울이시는 그분의 각별한 애정, 세상의 구원을 위한 십자가상의 전적 희생을 받아들이심과 그분의 부활, 이 모두(전생애)가 그분 말씀의 체현(體現)이었고 하느님 아버지의 계시 완성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나를 본 사람은 이미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요한14,9)하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 성부께서는 "이는 내가 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루가 9,35) 하고 말씀하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