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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39분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 윈도우 10에서 전반적으로 디자인을 개선하고 기본적인 운영체제 경험을 강화한 새로운 윈도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새로운 윈도우 시대의 첫 버전을 공개한다. 앞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11은 곧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s) 빌드로 공개된다. 정식 버전은 올해 말쯤 나온다.
이에 앞서 윈도우 11의 초기 버전 일부가 지난 6월 15일에 유출돼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새 윈도우 11은 작업표시줄과 시작 메뉴가 간소화되고 일부 디자인이 개선됐다. 모서리를 둥글게 수정했고 익숙한 인터페이스 요소를 새로 바꿨는데, 예를 들면 불빛이 픽셀을 따라 움직이는 방식도 변경됐다.
윈도우 11에 추가된 신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젯(Widgets) 드로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위젯(web widgets)이라고 부르는 것이 들어 있다. 이들 위젯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용 새 수익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업데이트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도 일부 공개됐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11 안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데, 이른바 '브릿지(bridge)' 기술을 이용한다. 이날 발표회에서 이 기술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윈도우 11에는 다양한 신기능이 추가됐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을 윈도우 11 첫 빌드에서 모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 나오는 일반 버전에서는 모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PO(chief product officer) 패노스 파니는 "윈도우는 익숙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안전해야 하고 무엇보다 감성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윈도우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다. 팬데믹 이후에도 PC는 가정과 직장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윈도우를 새롭고 현대적으로 바꾸고 싶었다. 게임과 영상 스트리밍 등 사용자가 좋아하는 것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윈도우 11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11은 기존 윈도우 10 PC 중 일정 요건이 되면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는 올해 말부터 시작돼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는 윈도우 10 PC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Windows.com에 접속해 PC 헬스 체크(PC Health Check)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