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잡지의 12월호에 실린 '씨앗'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씨앗'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1993.12.28 박석봉
11월호 별책부록에서는 '씨앗'의 명령형언어로서의 일반적인 기능에 대해서 설명했다. 여기서는 '씨앗'의 특징과 다른 언어에는 없는 고급기능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글쓴이는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최소한 11월호 별책부록을 읽어보았거나, 아니면 C나 Pascal과 같은 언어를 하나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설명해 나가겠다.
씨앗의 설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읽기쉬움과 단원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는 이 두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영문언어들과 비교해서 설명하겠다. 주로, 독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C언어와 비교해서 설명하겠다.
씨앗이 11월호의 별책부록으로 소개된 뒤에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씨앗과 C는 무슨 관계인가?"
"도대체, C와 씨앗이 무엇이 다른가?"
와 같은 의문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11월호 별책부록에서는 명령형언어로서의 씨앗의 일반적인 형태와 기능에 대해서 설명했을 뿐, 씨앗의 특징이나 다른 언어와 다른 점을 부각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로는, 별책부록에 씨앗의 특징을 설명했지만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로는, 실제로 모양만 보면 C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나 연산자(operator)를 거의 같은 것을 사용하고 절차(procedure)나 문장, 구역의 시작과 끝을 '{
' 와 '}
' 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씨앗이 C와 무엇이 다른가"는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므로 여기서는 우선, 하이텔(hitel)에 있는 큰틀(kntl)의 "한글언어 씨앗"란에서, 위의 같은 질문에 대해서 글쓴이가 답변한 내용을 필요한 부분만을 옮겨놓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