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tworld.co.kr/news/196599

Jason Cross | Macworld

7일(현지 시각) WWDC 키노트에서 애플은 iOS 15의 베일을 벗겼다. 하드웨어는 아니지만, iOS는 전 세계 10억 개 이상의 아이폰에 설치되는 애플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제품이다.

가을에 정식 출시되고, 지금 시점부터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iOS 15는 크고 작은 새로운 기능과 변화로 가득 차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폰 사용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5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페이스타임 업그레이드

iOS 15에서 페이스타임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공간음향(Spatial audio)으로 음성을 구분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단체 통화를 지원한다. 새로운 그리드 뷰(grid view)는 단체 통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같은 크기로 보여주고, 말하는 사람을 강조해준다. 또한, 상대방이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또렷이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마이크 모드도 추가됐다. 격리 모드(isolation mode)는 배경 소음을 줄여주고, 와이드 스펙트럼(wide spectrum)은 반대로 주변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자동으로 배경을 흐릿하게 해주는 인물 사진 모드가 페이스타임에서도 지원된다.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e07ad6a3-7646-4b46-9e10-b233ab046154/facetime-android.jpg

페이스타임 링크는 애플 디바이스가 아니어도 브라우저로 페이스타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Apple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소식은 페이스타임 링크(FaceTime Links)다. 미래의 페이스타임 통화 링크를 생성해서 어느 앱에서든 링크를 공유하고 캘린더에 이벤트를 등록할 수 있다.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링크를 클릭해 웹으로 페이스타임 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변화다.

공유가 확대되다

애플이 iOS 15에서 강조하는 것은 공유다. 쉐어플레이(SharePlay)라는 이름으로 각종 공유 기능을 한데 모았다. 페이스타임으로 통화하면서 음악, 영상,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오디오나 비디오가 동기화되어 상대방도 재생을 멈추거나 다음 트랙으로 넘길 수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플레이리스트도 만들 수 있다. 화면 공유는 다른 애플 디바이스에서도 동작한다.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5e44e180-13e7-4ff1-8328-44118acb1fcc/facetime-sharing.jpg

페이스타임으로 영상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고, 모두 동기화된다. ⓒ Apple

이런 공유 기능은 애플 뮤직이나 애플 TV 앱에서 즉시 지원된다. 하지만 서드파티 앱의 경우엔 애플의 API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애플은 디즈니+, HBO맥스, 트위치(Twitch), ESPN+ 등을 언급했다.

애플의 앱 안에는 ‘나와 공유됨(Shared With You)’라는 새로운 섹션이 추가되는데, 여기에는 아이메시지로 다른 사람이 보낸 것들이 보관되어 있다. 사진 앱을 열어서 아이메시지로 받은 모든 사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뉴스나 팟캐스트, TV, 사파리도 마찬가지다. 대화창을 스크롤 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이 보낸 링크를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시지 앱에서는 항목을 고정해서 해당 항목이 각 앱에 공유 섹션 상단에 표시되도록 할 수 있다.

더욱 똑똑해진 알림

iOS의 알림 시스템은 전면 개편할 시기가 이미 지났고, iOS 15에는 마침내 지능형 기능이 도입됐다. 알림 요약(Notification Summary)은 온종일 무시했던 수많은 알림을 모아 수신할 시간을 설정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