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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Cross | Macworld
애플이 온라인에서의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면에 나섰다. 놀랄 만도 한 것이, 지금까지수 년 동안은 시리를 불러내려면 인터넷에 연결해야만 했다. 시리는 사용자의 요청을 전부 온라인에서 처리했고, 볼륨을 낮추거나 알람을 설정하는 등 온라인 검색과 관련 없는 요청을 처리할 때도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어야 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출어로 시리를 불러내면 다음과 같은 화면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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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5와 아이패드OS 15에서는 큰 변화가 온다. 시리는 아이폰 XS/XR 이후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든 제품에서 온 디바이스 음성 인식 기능을 얻게 된다. 사용자의 녹음된 목소리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절대로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개인정보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변화다. 애플은 Macworld에 오프라인 시리 기능은 같은 날 발표된 맥OS 몬터레이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프라인에서의 요청 처리로 개인정보 보호 외의 다른 장점도 얻었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시리에게 모든 종류의 요청을 할 수 있고, 여기에는 타이머나 알람 설정, 앱 열기, 플래시 등 켜기, 오디오 트랙 재생, 새로운 메시지 읽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포함된다. 인터넷이 끊기기 전에 수신했던 메시지라면 무엇이든 읽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가 요청한 기능이나 정보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할 경우에도 시리는 오프라인으로 요청을 수행할 것이다.
인터넷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요청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시리가 요청을 듣자마자 즉시 수행에 나선다. 조금의 지체도 없다. 훨씬 더 작동이 매끄럽게 느껴질 뿐 아니라 실수를 할 경우에도 바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현재 시리를 사용하는 방식이 매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iOS 15와 아이패드OS 15에서는 획기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시리를 더욱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삶의 질과 직결된 개선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