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93/12/30

프로그램 언어 국산화 선봉대

(주)나눔기술의 핵심기술사업부 '씨앗'개발팀(팀장 박석봉.가운데)은 최근 세계 최초로 한글로 만든 프로그램 언어 '씨앗'을 개발했다.

이제까지 한국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모두 '포트란' '코볼' '파스칼' '베이직'처럼 영어식 어법에 바탕을 둔 언어로 만들어 왔다.

"미국의 천재 프로그래머 빌 게이츠(36)는 17세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고 20년 만에 세계 시장을 석권해 소프트웨어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컴퓨터에 몰두할 시간을 먼저 영어 배우는 데 허비해야 했을 것이다"라고 박석봉 팀장은 말한다. "각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상품 이라면, 프로그램 언어는 그것을 만드는 연장이다. 다른 나라 연장으로 더 나은 상품을 만들 수 없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달하려면 우리 손에 알맞는 컴퓨터 연장이 필수이다."

다음 주 안에 씨앗에 관한 모든 것이 <<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 씨앗 >>(슬기샘 펴냄)이란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송 준 (宋 俊) 기자


👉 이전 글: ‣

👉 다음 글: 씨앗의 특징과 고급 기능 (박석봉)